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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한번 잘못 신겨 병원 다녀왔다.

오늘 이곳에서 독일이라는 나라의 국민성이라고 해야 하나 규제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한국장애인들 사이에는, 독일은 장애인들이 살기좋은 나라로 소문이 나있는데

장애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배려해주는 면에서도 남다름른 체험을한 하루였다.

 

아이들은 어른처럼 참는 능력이 적다하여 어린아이가 오면

진찰환자순서에 우선순위로 오른다는 말이

실제로 실현되고 있다고는 생각지 못했다.

병원을 찾은 오늘 선진국은 역시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독일은 진료를 한국처럼 쫓기듯 하지 않아 신기한 느낌마져 들었다.

환자가 우선이 될수 있는 환경이 마음에 듣다.

나는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 합니다.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차분하게 진료시간을 가질수 있는 여유는 어디서 나올까?..

급한 환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한 후

그 날짜와 시간에 맞춰 진료를 받기 때문에 그와 같은 여유가 생기는 것일까?

 

예약을 하지 않고 가는 경우,

대기실에

한 여덟 명 정도의 환자가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

약 한 시간 반 정도는 앉아서 시간을 축내야함을 의미한다.

물론

더 많은 시간을 기다릴 수도 있고

조금은 짧을 수도 있지만 기다림은

한국이나 독일 어느 곳이든  모두 지루한 시간임을 두말할 필요가 없다. ^^;;

아이를 대려가면서 그 지루한 시간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갔다.



 

아이 발뒤꿈치가 사진처럼 빨갛게 부어 탱탱해졌고

물집이 터진 상처는 곯아 피 골음이 진물처럼 조금 흐르고 있었다.


아침에 아프다면 대일밴드 붙여 달라고 조를 때만 해도

가벼운 물집정도로만 여겼는데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의 발은

심각해 보였다.

더 늦기 전에 병원을 향해 가려고 서둘러 비상상담 예약을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아이 발상 태를 듣고 다음날 가도 되는지

확인을 위해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수요일 오후라 쉰다는 안내 말이 들렸다..

 

이상하게 우리 집사람들은 수요일을 좋아하나보다.

적년에 아이 아빠 다리 다쳤을 때도 수요일,

몇 칠전 학교에서 운동하다 다친 큰조카도 수요일, 
....

      


약속이나 한듯 수요일 날만 다쳐 종합병원으로 향하게 한다.

수요일은 오전근무만 하는곳이 대부분이다.

종합병원은 기다리는 시간이 일반병원보다 두 배나 더 걸린다.

 보통 동네병원을 거쳐 심할 경우 의사 추천서를 들고 가는곳이 종합병원이다.

비상환자들이 왜 그리 많은지..언제나 종합병원은...사람들로 분빈다.


다치는 날이 늘 수요일이다보니 기다림의 지겨움을 이미 경험한 상태라 읽을 책을 챙겨 갔다.


예상대로 우리 앞에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어서 속으로

오늘 하루 이곳에서 다~ 보내게 되겠군! 했다.

그런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우리이름이 호출되었다.

생각지도 않은 시간에 호명되어 잘못 들었나?

아니면 서류상 문제가 생긴 건가?..

의문의 발길로 일어서 접수처로 향해갔다.

진료실로 가란다..으흐흐..왠일..

 

의사가 나와 악수를 청하며 아이를 방긴다..

우리보다 앞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의 진료실로 들어간것이 정말 놀웠다.

아이발을 보더니..아이고..아프겠네...하며 치료를 해주셨다.

일상생활에서는 선진국이라는 느낌을 못 받고 살지만

아이들은 어른보다는 참을 능력이 부족하다하여 우선순위를 만들고

그대로 실천하는 종합병원에서 아이들을 위한 방식을 또 한 번 접하면서

역시 선진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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